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마음의 감기 우울증

우울증은 생각의 사고 과정, 의욕, 관심, 수면, 신체 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과 몸의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느끼는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일시적으로 기분이 나빠져 우울한 기분이 들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슬픈 감정을 느끼는 것을 우울증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우울증을 보통 마음의 감기라고 부르는 것처럼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며 초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치료하느냐에 따라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수도 있지만 방치되어 치료하지 못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뇌신경정신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울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우울증의 원인

• 첫 번째 원인은 생화학적 요인입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인한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저하로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두 번째 유전적 요인으로 유전 질환은 아니지만 우울증이 있는 부모, 형제, 친척이 있다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일란성쌍둥이의 경우 한 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 다른 한 명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50%로 높아진다고 합니다.
• 세 번째 환경적 요인으로 다양한 스트레스는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이별,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등 극복하기 어려운 강한 스트레스의 경우에 해당되며 스트레스가 있다고 해서 모두 우울증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암, 내분비계 질환, 뇌졸중 등 신체적 질환이 있는 경우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 위험 신호

우울증의 증상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괜찮아지는 것이 아닌 다음과 같은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우울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우선 우울할 경우 사람에 따라 식욕이 감소하거나 반대로 폭식을 하여 식욕 및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극도로 불안한 상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우울하면 부정적인 생각을 지나치게 확대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되면서 뭘 해도 실패하고 어떤 일도 해내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됩니다. 하루 또는 반나절 이상 우울한 기분의 감정이 지속되고 기분이 좋다가도 갑자기 우울해져서 울기도 하고, 사소한 일에 쉽게 화를 내기도 합니다. 이런 우울증 증상이 지속되다 보면 직업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무능력한 생각이 들고 사람과의 관계 형성이 어려워지면서 다른 사람에게 주목받는 것이 싫고 자기 의심의 느낌으로 사람이 많은 곳을 기피하는 대인기피현상이 나타나 집에만 있는 은둔형 외톨이의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우울증 증상이 심각해질 경우 환각 및 망상에 사로 잡혀 잘못된 행동과 말로 타인에게 해를 끼치거나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아지게 되며 비관적인 예상이 들면 자살 기도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 도움의 필요

우울증 치료는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가 있으며 항우울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는 대개 4~6주 정도 지나야 그 효과가 나타나며 증상이 좋아진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약물 유지 요법이 최소 6개월 이상 이루어져야 합니다. 정신 치료는 인지 양식 교정을 위한 인지치료, 대인관계 개선을 위한 대인관계치료,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심리 역학 치료 등이 있습니다. 심한 우울증으로 자살위험이 높은 경우 전기 경련 요법이나 광선 요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겨내는 방법

우울증을 이겨내려면 우선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우울증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울증에 빠지면 무기력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집니다. 또한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술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술은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힘든 기분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우울감을 더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으로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지고, 기분이 우울할 때 알코올에 의존하지 않으며, 명상과 요가로 마음을 다스리고, 낮잠은 30분 이내로 하여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울증이 심각해지기 전에 예방이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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