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은 간세포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바이러스, 약물, 알코올, 면역 이상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며 알코올로 인한 감염이 80% 정도로 가장 높은 원인입니다. 간염 바이러스의 형태는 보통 A, B, C 형태로 발생합니다. 간염은 지속기간에 따라 급성(6개월 이내)과 만성(6개월 이상)으로 구분됩니다. 간은 몸에서 두 번째로 큰 기관으로 혈액에서 유해한 물질을 걸러 내고 음식과 체액을 신체에 필요한 영양소와 에너지로 변환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당 대사, 단백질 대사 및 담즙산을 만들고 해독작용 및 배설작용, 순환 조절을 하는 간에 문제가 생긴다면 삶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간염의 종류
- A형 간염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간염의 한 종류로 4주 정도 잠복기가 있으며 심한 발열과 오한, 구토, 황달, 암갈색 소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어린이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증상이 심해집니다. A형 간염의 주된 감염 경로는 대변을 통해 배출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실온에서 몇 개월 이상 생존하면서 오염된 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입으로 감염이 되므로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85도 이상에서 1분 정도 끓이면 바이러스가 사라져 물을 끓여 먹거나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으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급성 A형 간염은 자연적으로 대부분 잘 회복되어 특별한 치료가 없으며 충분한 영양 공급과 휴식을 하며 심한 운동이나 장기간의 육체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B형 간염
B형 간염은 만성이 일반적이지만 급성인 경우 적절한 항바이러스제의 투여를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만성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해 6개월 이상 감염이 지속되면서 간에 만성 염증 괴사가 발생하여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보통 간과 혈액속에 존재하여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이 됩니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주삿바늘, 칫솔, 침 등을 통해도 감염이 가능하며 B형 간염이 있는 어머니로부터 태아로의 수직 감염이 일반적입니다. 만성 B형 간염은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간염이 악화되면 식욕이 없어지고 구토, 발열,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복부 오른쪽 위부분에 통증이나 잦은 피곤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B형 간염은 매년 2~10% 간경변증으로 진행되어 정기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B형 간염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는 출생 즉시 신생아에게 면역글로불린 주사와 함께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 C형 간염
C형 간염은 1992년 이후에 검사가 가능해졌으며 C형도 B형과 마찬가지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지만 B형은 출생시 감염이 많은데 C형은 언제 어떻게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는지 정확하게 알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C형은 아직 예방백신도 없어 C형 간염에 오염된 혈액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주사침을 돌려 쓰지 않고 건전한 성생활이 예방책이 될 수 있습니다. 모유 수유나 가벼운 키스 또는 식사를 함께하면서 전염이 되지는 않습니다. C형도 급성과 만성이 있으며 급성의 경우 2~3개월이 경과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6개월 이상 지속되어 만성이 되어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만성 C형 간염의 30% 정도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되고 간암까지 진행될 수 있어 정기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좋은 음식과 영양소
조개, 새우, 소라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은 간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간 장애로 인해 과산화 지질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고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여 간 기능 이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오렌지, 키위, 줄기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는 생체 내 면역을 조절하는 인터페론의 생성을 높이는 작용 하여 세포 내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것을 억제해 줍니다. 생약으로 많이 사용되는 심황이 뿌리에 있는 커큐민은 간염이나 담석, 간 해독 기능과 항바이러스 작용을 합니다. 녹차의 황색 색소 중 하나인 플라보노이드는 바이러스성 간 장애를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콩과 식물인 감초의 글리시르리진은 항바이러스 작용, 항알레르기 작용, 생리활성 작용과 간 기능 증강 작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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