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이상적인 건강한 대변

우리 몸 상태를 매일 확인할 수 있는 곳은 화장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변과 대변을 통해 먹고 마신 음식이 잘 소화되었는지 대변의 색, 형태, 냄새를 통해 대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왕의 똥을 '매화'라고 했습니다. 왕을 보필하는 어의들이 있었지만 피검사나 위내시경을 할 수 없었기에 왕의 매화를 굉장히 면밀히 체크하여 건강상태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대변은 우리가 먹는 것들로 인해 영향을 받지만 장의 상태나 장내균, 소화액의 약, 출혈 여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건강한 대변을 보는 경우 더 건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건강한 대변

아침에 대변보는 습관

아침에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변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육식동물의 경우 주로 야행성이고 사냥을 하기 전 대변을 보아 몸을 가볍게 한다고 합니다. 인간은 낮에 활동을 하므로 아침에 일어나 대변을 보는 습관이 좋습니다.

5분 이내에 마무리하기

대변을 보기 시작한 지 5분 이내에 마무리가 되어야 합니다. 화장실 변기에 오래 앉아 스마트폰을 보거나 책을 보기도 합니다. 괄약근이 열려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치질 같은 질환이 생기게 됩니다.

변비가 있는 경우 어쩔 수 없이 오래 앉아 있게 되는데 평상시 변비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변을 보기 시작한 지 5분이 지나면 미련 없이 화장실을 나오고 신호가 오면 다시 가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대변이 물에 가라앉는지 확인

대변이 물에 잘 가라앉아야 합니다. 물에 뜨거나 힘없이 풀리는 변은 소화가 잘 되지 않은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름은 2cm

대변의 지름이 2cm 정도는 유지해야 합니다. 대변의 굵기가 연필처럼 가는 경우 장의 기능이 좋지 않은 것입니다. 갑자기 평소와 달리 가는 변을 보면서 장기간 그 상태가 유지되는 경우 대장에 용종이나 암이 생겨 대변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졌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대장 내시경을 통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굳기 유지

적당한 굳기를 유지해야 합니다. 너무 묽거나 토끼 똥처럼 단단한 것은 모두 수분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황색에서 갈색 사이

대변의 색은 황색에서 갈색사이를 유지해야 합니다. 대변의 색깔은 건강 상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검은색을 띠는 경우 위나 십이지장에 궤양이 생겼거나 염증에 의한 출혈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혈변을 본다면 대장이나 직장에 암이 생겼거나 상처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진료가 필요합니다.